액티비즘과 쟁점 진화,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미국 정치의 분극화(조성대)

액티비즘과 쟁점 진화,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미국 정치의 분극화_조성대_한신대학교 

액티비즘과 쟁점 진화,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미국 정치의 분극화 5

액티비즘과 쟁점 진화,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미국 정치의 분극화*
1)

조성대 |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 국문요약 |
이 글은 1990년대 이후 미국 정치의 분극화 현상을 갈등대체 대 갈등확대라는 상반된 가설
을 정당 활동가의 영향력을 추가해 분석하고자 한다 . 구체적으로 1960년대 시민권 쟁점이
1990년대 이후 사회문화 쟁점 차원을 형성해 1930년대 뉴딜이 표상했던 계급 균열을 대체하

며 지배적인 갈등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지 , 혹은 경제복지 균열이 그대로 유지된 채 갈등확대
로 정당 체계를 편성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각 균열 쟁점의 진화 과정에서 정당 활동가들의
액티비즘이 유권자들의 정당일체감과 투표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
경험분석 결과는 경제복지 쟁점 차원은 이미 1970년대부터 이념적 편성을 보이며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반면 , 사회문화 쟁점 차원은 1980년대 정당 액티비즘의 영향 아래 이념적
편성을 본격화해 갈등확대를 통해 오늘날 미국 정치의 분극화를 유도했음을 보여준다 . 또한
정당 액티비즘은 다소 극단적인 쟁점 주창 활동의 원천이었으며 , 유권자들의 정당일체감과
투표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왔음을 보여준다 . 특히 사회문화 쟁점 차원에서의 정당 액티
비즘은 오늘날 미국 정치의 분극화를 직접적으로 추동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