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위치와 유권자 정향 –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중심으로

현대정치연구 2권 1호 (통권 3호). 2009.4.


 


 


이지호. 정당 위치와 유권자 정향 –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중심으로.


 


 


123

정당 위치와 유권자 정향: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중심으로

이지호│서강대학교

│논문요약│
이 논문은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 한정해서 정당이 정책적으로 설정하는 이념적
위치와 유권자의 이념 정향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논문은 내용분석된
정당의 선거강령자료와 체계적으로 조사된 대중설문자료를 사용한다. 분석의 첫 번째 발견
은 민주화 이후 정당이 진보-보수의 차원에서 서로를 주요하게 차별화해 왔다는 것이다.
정당은 이 차원에서 서로를 구별하면서 유권자에게 의미있는 선택지로 되어 왔다. 두 번째
로 진보-보수 척도에 따른 정당의 위치는 그들 정당을 지지한 유권자 집단의 이념 분포와
방향에 있어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논문은 한국의 정당과 유권자가 진보보수의 차원에서 서로 소통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세 번째 발견은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이
념 성향은 그들이 지지하는 정당보다 더 온건한데 반해,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이념성향은
그들의 정당보다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사회의 모습과 다른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한국의 진보정당은 그들의 지지자들이 이념적으로 잘 적
응되어 있지 못해 이념 선호를 주도하는 반면, 보수정당은 그들의 지지자들이 이념적으로
열정적이어서 그들의 입장에 순응하며 행동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논문은 한국
에서 진보-보수 차원의 정치적 소통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