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와 바누아투의 현대 정치질서: 전통과 근대의 병존

피지와 바누아투의 현대 정치질서-전통과 근대의 병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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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와 바누아투의 현대 정치질서:
전통과 근대의 병존*

김면회 | 한국외국어대학교

| 논문요약 |
본 연구의 목적은 미답지역으로 남아 있는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피지(Fiji)와 바누아투
(Vanuatu)의 현대 정치질서의 특징을 정치제도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제3세계 국가의
현대정치질서의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근대 세계질서에 편입되는 역사적 전개과정과 맥락에
대한 추적이 필요하다. 피지의 인종정치와 족장 민주주의 그리고 언어권의 분열에 따른 바누아
투의 현대정치는 19세기 말에 본격화된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통치의 유산으로, 식민통치의 방
식과 내용이 신생독립국 현대 정치질서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
은 현대 정치질서와 제도적으로 병존하면서 여전
시켜 준다. 피지와 바누아투의‘전통적인 것’
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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